본문 바로가기
공부방 창업

공부방 창업 3 – 공부방 교재 선정(전과목 교재 찾기)

by 공부방쌤 2016. 12. 5.

프랜차이즈 공부방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당장 고민되는 것은 어떤 교재를 사용해야 하는가이다. 어떤 과목을 선정했든 가르치는데에 도구가 필요한데 가장 중요한 도구가 메인교재이기 때문이다. 특히나 전과목 공부방(국영수사과)을 선택했다면 그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나의 경우, 처음엔 수학에 자신 있었기 때문에 수학 공부방을 하려 했으니 몇몇 조언을 들어보니 전과목 공부방을 하는 것이 고객층이 더 넓다고 판단되어 전과목 공부방으로 결정했다. 그리고 한동안 교재 선정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학은 제법 자주 가르쳐 보아 학기 단위 문제집을 풀면 될 것 같았고, 영어 또한 나름 방법은 나올 것 같았는데 국어나 사회, 과학 같은 경우 경험이 많지 않아 막막하기만 했다. 학기 단위 문제집을 마련해서 학교 진도에 맞춰 풀어야 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방법이 있는건지... 특별히 정보도 많지 않아 어렵기만 했다.

 

 

그리고 한편으론, 국어는 중요한 과목이란 인식이 있었지만 과학이나 사회의 경우 다른 과목처럼 크게 무게를 두기 보다는 어느정도 구색만 맞추면 된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초등 수준의 과학과 사회라는 것이 크게 어렵지도 않을 뿐더러 외운다고 외워도 다시 활용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려 학습 효율성도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어는 다른 방향을 찾더라도 과학과 사회는 잘 짜여진 문제집 한권 정도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서점이나 인터넷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 결국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좋은 정보를 얻게 되었는데, 실제 학습지 교사를 하는 분이 전과목 교재는 학기 단위로 문제집을 사기 보다는 월간으로 나오는 학습지를 주문해서 받아 보면 상대적으로 내용도 더 충실하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몇가지 비교 검토 끝에 시중에 가장 많이 팔린다는 월간 학습지를 선정하게 되었다. 구성품을 꼼꼼히 살펴 보았는데, 생각보다 필요한 요소들은 많이 채워져 있었다. 방학 중엔 선행학습 교재가 나오고, 단원평가와 기말고사를 한번에 준비할 수 있게 단원평가 문제집도 나왔고, 영어는 따로 없었지만 국 수 사 과를 학교 진도에 충실하게 월간교재로 구성되어 있었다.

 

 

1년 회비를 나누면 1인당 월 1만원 정도의 요금이었기 때문에 과목별 문제집을 마련하는 것 보다는 훨씬 경제적이기도 했고 효과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이 문제집 만으로 해결 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 목적한 사회와 과학을 커버할 수 있는 문제집을 마련한 것이다.

 

 

전과목 공부방을 고민하는 분이라면 이 방향으로 생각해 보아도 좋을 것 같다. 매 과목을 독자적인 교재로 구성하는 것도 감당만 할 수 있다면 좋은 방법이겠지만, 영 수가 현실적인 주력과목이 되어야 하는 상황에서 전과목을 어느정도 받혀 줄 수 있는 월간 학습지를 기초교재로 삼는다면 학습 시간을 구성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아이들을 가르칠 때 월간학습지를 사용하면, 매 과목을 시작할 때 나오는 읽기 자료를 읽게 하거나 적당한 난이도로 구성된 문제를 풀게 하면서 상당히 시간을 할애할 수 있어 원장 입장에서 아이들에 대한 시간 배분을 적절히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론 이렇게 함으로써 전과목 공부방임에도 원장이 동 시간에 케어할 수 있는 아이들의 숫자가 늘어나게 되는 효과가 있다.

 

 

물론, 월간학습지가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다.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활용해도 좋고, 영 수 특화 공부방으로 운영하려면 이 과정은 전혀 불필요하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 보고 결정하도록 하자.

 

---

 

이후 포스팅에서는 사회 과학을 제외하고 어떤 식으로 교재를 선정해서 특화해 나가는게 좋을지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