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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자식을 못 가르친다"는 말, 정말 맞을까요? "선생님, 저는 도저히 못 가르치겠어요. 애랑 책상에 앉으면 10분 만에 전쟁이 나요."상담을 하다 보면 정말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뒤엔 어김없이 이 말이 따라붙습니다."역시 부모는 자식을 못 가르친다더니, 그 말이 맞나 봐요."저도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땐 '그런가 보다' 했습니다. 워낙 오래된 통념이니까요. 그런데 1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치고, 수많은 부모님들을 만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그 말, 틀렸습니다. 부모가 못 가르치는 게 아니라, '처음'인 겁니다10년 넘게 이 일을 하며 깨달은 진실은 이겁니다.부모가 자식을 못 가르치는 게 아닙니다. 누구나 '처음'은 있습니다생각해 보세요. 가르치는 일도 엄연히 하나의 기.. 2026. 7. 20.
학원에 카드단말기, 꼭 있어야 할까? — 계좌이체로만 10년 운영한 원장의 답 학원이나 교습소를 준비하는 분들이 당연하게 챙기는 것 중 하나가 카드단말기입니다. "요즘 세상에 카드 결제가 안 되면 되겠어?"라는 생각이죠.그런데 저는 카드단말기 없이 10년 가까이 운영해 왔습니다. 수업료는 전부 계좌이체로 받고, 전액 현금영수증 처리를 합니다. 그리고 이 방식 때문에 학생을 놓친 적은, 제 기억에 없습니다.오늘은 이 선택의 근거를 숫자와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카드 수수료가 실제로 얼마나 나가는지, 계좌이체 방식이 왜 가능한지, 그리고 이 방식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 한 가지까지요. 학원 수업료, 카드 수수료가 얼마나 나갈까학원 수업료는 결제 단위가 최소 십만 원대입니다. 수수료율이 낮아도 곱해지는 금액이 크다는 뜻이죠. 한두 명이면 티가 안 나지만, 20~30명을 넘어가.. 2026. 7. 14.
시험 없는 중1- 1학기 수학, 1년 뒤에 청구서가 날아옵니다 "1학년 땐 분명 잘했는데, 2학년 되니까 갑자기 무너졌어요."수학을 10년 가까이 가르치면서, 이 말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부모님은 어리둥절해합니다. 1학년 2학기 첫 시험도 잘 봤고, 학원도 꾸준히 다녔는데 왜 갑자기? 그런데 저는 이런 아이를 만나면 '갑자기'가 아니라는 걸 압니다. 무너진 시점은 2학년이지만, 금이 간 시점은 1학년 1학기입니다. 그 사이 1년 동안, 아무도 그 금을 보지 못했을 뿐이죠.오늘은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점수가 없는 학기, 긴장도 없는 학기먼저 제도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예전 '자유학년제' 시절에는 중1 내내 지필시험이 없었지만, 2025년 신입생부터는 자유학기제로 바뀌어 보통 한 학기(대개 1학기)만 시험.. 2026. 7. 13.
초등 수학 선행, 해야 할까요? 10년 차 수학 원장의 솔직한 기준 "우리 아이, 선행 시켜야 할까요?"수학을 가르치면서 학부모님께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그리고 제 대답은 늘 같습니다."아이에 따라 다릅니다."무책임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건 회피가 아니라 정답입니다. 문제는 그 "아이에 따라"의 기준을 아무도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죠. 오늘은 10년 가까이 초등부터 고등까지 수학을 지도해온 원장으로서, 어떤 아이에게 선행이 도움이 되고, 어떤 신호가 보이면 멈춰야 하는지 실제 기준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초등 수학은 '쉬운' 게 아니라 '차이가 드러나는' 과목입니다먼저 오해 하나를 풀고 시작하겠습니다. 초등 수학은 중·고등 수학에 비하면 난이도가 낮습니다. 하지만 난이도가 낮다는 게 곧 쉽다는 뜻은 아닙니다.고등 수학은 대다수의 아이가 어려워합니다. .. 2026.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