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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블로그를 시작하다 지난 글을 쓴 뒤로 거의 2년이 흐른 듯 하다. 초반에 의욕적으로 시작한 블로그였지만, 하는 일이 바쁘다보니 손이 덜 가게 되었고 결국 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제 공부방도 안정되었고, 더 많은 경험이 쌓였기 때문에 양질의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초반엔 공부방을 어떻게 시작하는지에 촛점을 맞추었다면, 이제는 공부방을 운영하는 부분, 그리고 공부방 원장이 아니라 학부모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써 보려 한다. 어차피 공부는 아이가 하는 것이지만, 세상일에도 동일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동일한 시간을 투자해도 결과가 다른 것처럼, 가르치는 부모와 교사가 어떤 입장을 갖느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지게 되어있다. 특히 지난 3년 간의 경험에 집중해서 글을 작성해 보겠다. 2019. 10. 22.
공부방 교수법 – 1 – 개인차를 극복하는 공부방 교수법 공부방 운영이 해를 넘어갈 때마다 많은 학생들을 만나는 것은 때론 기쁨이기도 하고, 때론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기쁨인 이유는 아이의 학업을 보조해가며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다는 것이고, 부담이라는 것은 그렇지 못함에 대한 스스로의 자책에 대한 것이다. 1년을 평균 잡아 생각해보면, 대략 5~6명의 학생이 새로 들어오고, 1~2명의 학생이 그만둔다. 이 아이들을 모두 마음에 두려고 노력하지만 막상 가르치는 입장에선 한계가 분명 존재한다. 어쩔 수 없이 잘 따라오는 학생에게 마음이 더 가고, 그렇지 못한 아이에겐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게 갈 수 밖에 없다. 이는 선생님마다 차이는 있을 것이다. 내가 아는 다른 원장님은 오히려 부족한 아이에게 더 마음이 간다고 한다. 나로서는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2017. 3. 27.
지난 시간에 대한 소고 요 근래, 겨울방학이 오고 신입원생들도 차차 들어오다 보니 참 바쁜 날들을 보낸 것 같다. 단순 초등공부방이 아니라 중, 고등까지 영역을 넓혀서 수업을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한 명, 한 명 늘어나는 원생에 따라 수입도 늘어나고 여러가지로 좋긴 한데, 가장 좋은 것은 아무래도 쌓이는 경험과 그로 인한 마음의 여유가 아닐까 싶다.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하면 서툴고 작은 것도 크게, 큰 것도 작게 느껴지는 판단의 부족함이 따르기 마련인데, 이런 것들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인생을 살면서, 한 순간을 지내고 나면 찾아오는 필요한 후회와 필요한 깨달음들이 다음엔 좀더 여유를 갖고 넓게 보는 혜안으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해 보지만, 늘 비슷한 상황이 올 때 부족함과 여유 없음을 반복하.. 2017. 2. 24.
참 바쁘게 사는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 오래간만에 글을 쓰는 것 같다. 요 근래 바쁜일들의 연속이라 차분히 키보드 두드릴 여유가 참 없었던 것 같다. 오늘은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한다. 요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학부모와 상담을 하다보면 느끼는 것이 아이들이 참 바쁘겠다는 것이다. 내가 어릴 때 초등학생은 참 놀기 바빴던 시기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무슨 재미로 하루하루를 보낼까 궁금할 정도로 이것저것 하는게 많다. 일례로, 어느 초등3학년 아이는 논술, 미술, 태권도, 피아노, 그리고 학습지에다가 영어학원까지 다니는데 또 공부방을 보내겠다고 찾아왔다. 공부방 초창기라 한명이 나 또한 그 아이의 무거운 짐이 되어 공부를 함께 했다. 만나보니 정말 장난기도 많고 놀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였다. 장난이 때론 과하기도 했는데 놀고 .. 2017.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