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녀교육

참 바쁘게 사는 요즘 초등학생 아이들

by 공부방쌤 2017. 1. 5.

오래간만에 글을 쓰는 같다. 근래 바쁜일들의 연속이라 차분히 키보드 두드릴 여유가 없었던 같다.

 

오늘은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한다.

 

 

요즘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인데, 학부모와 상담을 하다보면 느끼는 것이 아이들이 바쁘겠다는 것이다. 내가 어릴 초등학생은 놀기 바빴던 시기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무슨 재미로 하루하루를 보낼까 궁금할 정도로 이것저것 하는게 많다.

 


 

일례로, 어느 초등3학년 아이는 논술, 미술, 태권도, 피아노, 그리고 학습지에다가 영어학원까지 다니는데 공부방을 보내겠다고 찾아왔다. 공부방 초창기라 한명이 또한 아이의 무거운 짐이 되어 공부를 함께 했다. 만나보니 정말 장난기도 많고 놀고 싶은 것도 많은 아이였다. 장난이 때론 과하기도 했는데 놀고 싶은 나이에 이런 장난을 놀이터에서 해야 하는데 공부방에 와서 한다는 안타깝기도 하고 그랬다. 학교를 1시나 2시에 마치고 나서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면 8시고, 숙제까지 하면 10시는 된다고 하니 안타깝기도 하고, 이런저런 과제를 내주는 마음도 편치는 않았다.

 

 

 

뿐만이 아니라 지금 우리 공부방을 다니는 아이들 대부분의 아이들은 학원 학습지를 합치면 3 이상이다. 지기 전에 집에 들어가는 아이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을 보면 안타깝기만 뿐이다. 그래서 나는 학부모 상담을 하면, 우리 공부방이 전과목 공부방이다보니 가능하면 다른 활동들은 정리를 하고 우리 공부방에 집중하길 요구한다. 경영학적으로 보면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시간적으로 여유를 가진 아이와 여유속에서 학습을 이끌어주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지금의 이런 현실은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어디서 이런 상황이 펼쳐진 것일까 생각해보면 여러가지가 있을 것인데, 역시나 가장 이유는 부모의 욕심이 아닐까 싶다. 많이 시키고 많이 배우게 하면 남들보다 빠르고 잘하지 않을까 하는 욕심. 우리 부모세대가 겪었던 풍족하지 못했던 시절을 물려주고 싶지 않은 순수하지만 순수하지만은 않은 욕심이 가장 이유라 생각 된다.

 

 

아이들의 사고력과 학습능력 성장은 시간과 경험을 필요로 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특별한 영재가 아닌 이상 우리의 사고력은 과거에 쌓여온 사고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사고를 하며 학습능력을 키운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험에 비추어 보면, 시간과 경험은 단순히 학습으로 채워진 시간과 경험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은 삶의 연수가 길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것이 배움이다. 단순히 책상 앞에서의 배움만이 배움이 아니라, 친구를 만나 때도 배우고, 이야기 하면서도 배우고, 심지어 다투는 과정에서도 배운다. 이런 삶과 배움의 과정이 모여 아이의 사고력을 형성하고 중등 고등 과정에서의 학습능력을 좌우한다.


 

아이는 모든 곳에서 배워야 하는데, 부모의 욕심은 아이를 책상에 가둬 가르치려 한다. 부모의 욕심 그러나 무지한 욕심이 아이의 사고력을 제한하고 학습능력의 성장을 막고 있다.

 

 

초등과정에서 수학을 공부하고 영어를 공부하고 논술도 하고 미술에 태권도에 피아노에,,,

나는 묻고 싶다. 당신의 자녀에게 기대하고 요구하는 노력만큼 당신이 있는지.

 


 

나이에 걸맞지 않은 배움의 홍수에 매몰된 아이들을 생각하면 불쌍한 마음이 들기도 해서 이런 글을 한번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