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 겨울방학이 오고 신입원생들도 차차 들어오다 보니 참 바쁜 날들을 보낸 것 같다. 단순 초등공부방이 아니라 중, 고등까지 영역을 넓혀서 수업을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한 명, 한 명 늘어나는 원생에 따라 수입도 늘어나고 여러가지로 좋긴 한데, 가장 좋은 것은 아무래도 쌓이는 경험과 그로 인한 마음의 여유가 아닐까 싶다. 무슨 일이든 처음 시작하면 서툴고 작은 것도 크게, 큰 것도 작게 느껴지는 판단의 부족함이 따르기 마련인데, 이런 것들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인생을 살면서, 한 순간을 지내고 나면 찾아오는 필요한 후회와 필요한 깨달음들이 다음엔 좀더 여유를 갖고 넓게 보는 혜안으로 돌아올 것이라 기대해 보지만, 늘 비슷한 상황이 올 때 부족함과 여유 없음을 반복하곤 한다.
아이를 대하는 것은 미혼인 내게 참 어려운 일이고 순간순간 지혜가 필요한 나날인데, 그래도 지나간 세월들이 내게 필요한 것을 가르쳐 준다. 짧다면 짧은 시간들이었지만 그래도 그 시간의 배움이 앞으로의 나를 지금 보다 더 나은 선생으로 변화시켜 주리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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