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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방 교육

아이에게 화를 내지 맙시다

by 공부방쌤 2016. 12. 5.

아이들을 가르치다보면, 참 못 알아 듣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봐도 쉽게 설명하는 것 같고, 반복해서 알려주는데 이해를 못한다. 특히 수학을 가르치다보면 이런 일이 많은데, 스스로가 교육을 하는 선생님이라 자부한다면 분명히 생각해 볼 부분이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사람의 사고력은 경험에 기반한다고 생각한다. 천재가 아닌 우리 같은 일반인들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생각을 형성해 나가는 경우보다는 마치 집을 짓듯이 수 많은 사고의 경험을 통해 현재의 사고력을 형성해 나간다고 본다. 이를 토대로 생각해 보면, 가르치는 사람은 이미 거대한 사고의 경험을 가지고 있고, 아이들은 초라한 사고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리 자신이 쉽게 또 쉽게 설명한다고 생각해도 아이들에게는 또 다르게 다가갈 수 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고 해서 화를 내고 윽박지른다면 이는 아이들이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에 방해만 될 뿐이다.

 

만약 당신이 상대성 이론에 관한 책을 어렵게 읽고 있는데 아인슈타인이 와서 소리지르면서 왜 이걸 이해못하냐 라며 답답해 하고 멍청이 멍청이 라고 반복한다면 과연 여러분 머릿속에 이 이론이 들어올 수 있을까? 들어왔던 개념도 그냥 도망쳐 버릴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의 사고력은 점진적으로 향상되어 나가는 것이지 한번에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아이를 가르칠 때 좀더 인내하는 법을 배우자. 모른다고 평생 모를 것도 아니다.

 

초등학교는 말 그대로 기초 사고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지 완성하는 시절은 아니다.

정말 공부를 어려워하는 아이가 있다면 좀더 사랑으로 대해보자.

좀더 인내를 가지고 가르쳐보자. 그러면 바로 효과가 나오진 않겠지만 6개월, 1년이 지난다면 충분히 성장한 사고력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