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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교육/중등

중등수학 – 1 – 초등수학과는 다르다

by 공부방쌤 2016. 11. 22.

중학 수학은 초등생들이 처음 중학생이 되어 가장 어렵게 느끼는 과목이다. 왜냐하면 초등학교에서 매 학년 달라지는 수학 난이도에 비해 중학 수학에서의 변화는 그 느낌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단순히 아이들이 보는 수학 문제집만 보더라도, 초등학교 문제집의 글자크기와 중학교 문제집의 글자크기와 문제의 수와 난이도부터가 달라진다.

 

고등수학은 좀 나은 편인데, 중 고등학교 수학 문제집의 편집상의 차이점은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편집상의 느낌만이 아니라 실제 난이도 또한 다르다.

 

예를 들어, 미지수 x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초등학교 6년 동안 미지수는 ㅁ로 표시한다. 복잡한 미지수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고, 그 외에 지수나 이항정리에 대한 개념도 없이 단순 계산능력을 향상시키는 수준에서 교과가 짜여있다. 그래서 어느정도 사고력학습이 되어있는 아이들이라면 초등수학을 소화할 수 있다. 그러나 중학교부터는 다르다. 시작부터 지수와 미지수의 개념이 복잡하게 나오기 시작한다. 게다가 좌표평면과 그래프가 처음 나오는데, 이 개념 또한 쉽게 소화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다. 도형에 대해서 말할 것도 없다.

 

 

시험에서 오는 차이도 무시할 수 없다. 왜냐하면 초등학교 수학은 그 학습목표가 높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연산능력을 요구하지 않고, 실제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도 대부분 평이하고 단순계산위주로 볼 수 있다. 그러다보니 많은 학부모들이 착각하는게 내 아이가 학교에서 90점 100점을 받아오면 정말로 수학을 잘하는 줄 안다. 그냥 계산을 조금만 할 줄 알면 대부분 80 90 100은 쉽게 받는다. 오히려 80점 이하의 점수를 받아올 때 큰 걱정을 해야하는게 현실이다.

 

그게 반해 중학교에 들어가면 상황은 바뀐다. 고등학교로 가기 위한 중간과정이 중학교이기 때문에 내신에서부터 변별력을 추구하는 학교가 많다. 즉, 시험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문제도 쉬운 계산위주의 학습을 하다가 그 과목에서 어려운 문제들을 내주면 아이들이 당황해 하며 많이들 틀리는데, 중학교에 들어가자마자 이런 난이도의 문제를 접하게 되면 그 결과는 생각보다 참혹하다.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늘상 한반에 10~20%정도가 받는 100점을 찾아보기가 어려워진다. 심지어 90점 이상도 거의 없어지기 일쑤다.

 

 

 

이렇듯 중학수학은 초등학교 수학에 비해 난이도나 시험 등에서 변화가 크게 있기 때문에 아이들마다 차이가 생기기 시작하는 시점도 여기서 시작된다. 수학적 능력이 되는 아이는 점차 앞서 나가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는 스스로 한계를 느끼고 수학의 흥미를 쉽게 잃게 된다.

 

그러나 충분히 계획을 가지고 접근해 준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1. 예비 중1 기간 초등과정의 완벽한 숙지

아주 중요한 부분인데, 예비 중1 기간은 6학년 겨울방학 시기를 말한다.

 

아무리 초등수학이 어려워도 초등수학의 베이스가 없다면 발전하기 힘든 것은 사실이다. 계산위주의 학습으로 초등6년을 보내왔다면 최소한 그 계산 개념이라도 완벽히 숙지하여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은 다져두어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복습이 되었을 때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 중1과정에 대한 적절한 선행학습 또한 필요하다. 물론, 자녀의 학습능력이 충분하지 못하다면 복습만으로 만족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장기적 관점으로 볼 때 방학 동안의 예습은 필수적 사항이라고 본다.

 

 

 

              2. 방학을 이용한 충분한 예습 복습

앞서 언급한 내용과 이어지는 부분인데, 매 학기가 마무리 되고 방학이 왔을 때, 예비고1을 준비해야 하는 3학년 겨울방학이 아니라면 지난 학기 기본적 복습과 다음학기 선행학습은 반드시 해야 한다. 중등수학은 초등수학과 달리 한번의 설명으로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는 많지 않다. 선행학습을 거치며 개인의 역량의 한계를 미리 알아 대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3. 난이도를 높인 문제집 선정

초등학교 학습에서 쉽게 가질 수 있는 안좋은 습관은 할 수 있는 만큼 공부하는 것이다. 수학은 할 수 있는 만큼 공부하는 과목이 아니다. 해야 하는 만큼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다. 시중에는 굉장히 다양한 문제집이 있는데 대표적인 개념서와, 대표적인 문제집이 있다. 이런 문제집은 내용이 알찰 뿐만 아니라 그 난이도 또한 다양하여 학습 동기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풀 수 있는 문제를 100문제 푸는 것보다 쉽게 풀 수 없는 30문제가 효과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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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수학은 초등 수학과 너무나도 다르다. 그래서 많이들 좌절하고 포기하기도 하는데, 이런 아이들이 결국 고등학교에 가서 수포자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포기하지 말고 계획을 갖고 준비하자.

수학은 우리를 좌절시키는 과목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자.